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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 역사적 슬픔을 그린 작품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 포스팅 담아 봅니다. 2016년도에 개봉 624만 명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영화배우 송강호 씨와 유아인 씨가 열연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슬픔을 그린 작품으로 엄격한 냉정한 아버지 역할에는 송강호 씨가 연약한 아들 사도세자의 역에는 유아인 씨가 열연을 보여줬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조선 최고의 슬픔이라고 할 수 있는 사도세자의 사건이 왜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과정을 보여줍니다. 과정을 보면 사도세자는 어머니가 비천한 천민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컴플랙스가 있었고 그래서 완벽한 꿈 꾸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도세자는 아버지의 완벽함과는 반대로 자유분방하게 행동합니다.  아버지의 지속적인 압력에   정신이 엉뚱하게 된 사도세자는 결국 사람들을 다치게 만듭니다. 아들의 행동에 분노한 영조는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죽입니다.  아무리 한 나라의  왕이라 하더라도 아버지인데 어떻게 자신의 아들을 죽였나 의문이 들고 슬펐습니다.  

역사 속 이야기

줄거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왕위에 있는 내내 끊임없이 정통성 논란에 시달렸던 영조는 자신의 후사를 이을 세자가 태어나자 매우 기뻐합니다. 더군다나 세조는 말을 잘 듣고 학문에 영특함을 보이자 영조는 크게 기뻐하는데 이럴수록 더  지나치게 엄격한 규율을 요구합니다. 어린 세자는 놀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기대에 어긋날 수 없었기에 말을 잘 들으며 성장합니다.

하지만 성인에 된 세자는 학문보다 예술과 무예에 더욱 관심을 가졌고 이런 세조를 영조는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고 다그칩니다. 세자는 자신은 최선을 다하지만 혼만 내는 아버지에게 더욱 화가 나고 어긋난 행동을 점점 하게 됩니다. 어긋난 세자와 영조의 관계는 극으로 치달아 영조는 더욱 화를 내는데 어느 날 세자는 정신이상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결국 혼란스러운 세자는 사람을 죽이게 되고 노한 영조는 자신의 아들을 작은 상자에 가두어 죽이라는 명을 내리게 됩니다. 세자는 아들인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에게 아버지를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영조는 그렇게 사도세자를 작은 상자에 갇혀 굶어 죽게 합니다.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는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의 슬픔을 기리며 왕위에 오르는 날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유아인 송강호 

충무로의 베테랑 배우인 송강호 씨와 유아인 씨가 이 작품에서 열연을 보여주십니다.  특히 점점 혼란에 빠져 이성을 잃어가는 사도세자 역을 맡은 유아인 씨는 이 작품으로 36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기사를 보니 유아인 씨는 영화에서 돌로 머리를 박는 장면에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피가 나도 계속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두 분의 열연이 워낙 화재가 되었는데 두 분이 다시 만나는 영화를 또 보고 싶습니다. 브로커에서 송강호 씨가 최근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탔는데 정말 기뻤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아인 씨도 언젠가는 칸에 가서 두 분의 연기상을 타도 어울릴 만한 연기력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한 역사 

영조는 왜 그렇게까지 아들을 미워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컴플랙스가 제일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천민 출신인 어머니의 아들인 자신이 왕의 자리에 올랐으니 주변에서 언제나 호시탐탐 왕의 자리를 넘보았을 것이고 끌어내리려 하였을 것이며 독살사건도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아들만큼은 완벽하게 성장하길 바라며 남의 비난을 안 받길 원했는데 아들이 번번이 어긋나자 결국 영조의 컴플랙스는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사도 사제가 미쳐갔던 것처럼 영조도 많이 병들어 있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조선의 왕이라는 자리가 끊임없이 위협에 시달리고 영조 자신의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어 모든 면에서 완벽을 원했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이 아들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아 영화 속에서 처럼 비극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성군이라 불리며 백성들의 칭송을 받아 성왕 영조가 아들을 죽인 조선 유일의 왕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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