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주 흑백의 묘미가 드러난 작품
흑백영화로 만든 작품이 흥행한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루하고 그렇다 보니 흥행에도 실패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관례를 깬 작품이 바로 2016년도에 개봉한 영화 동주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박정민 씨와 강하늘 씨가 출현 관객수 117만 명에 성공했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에선 정약전의 삶을 그려냈다고 합니다.
영화 동주는 흑백영화가 주는 음울한 분위기로 일제 치하의 암울한 분위기와 아픔을 표현하고 윤동주 시인의 정서적 아픔을 담아냈습니다. 작품성도 꽤 인정을 받았는데 감동적으로 작품을 관람했던 기억이 납니다. 더군다나 윤동주 시인의 삶이 가슴에 와닿았고 가슴 아팠습니다. 일제 치하 나라를 위해 애쓴 분들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 영화를 통해 더 많이 그러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작품은 윤동주 시인의 대단한 면모를 그린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 짝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수줍어하고 공모전에 떨어져 열등감에 시달리는 인간적인 면모가 그려져 독립운동가 윤동주가 아니라 인간 윤동주의 삶이 초점적으로 그려졌습니다.
윤동주의 삶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는 동갑내기 사촌지간인 송몽규도 등장합니다. 번번이 시험에 떨어져 괴로워하는 동주에게 시를 내고 입상한 몽규는 부러운 사내입니다. 몽규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자 해 두 사람은 갈등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가까이 의지하고 친밀한 사이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윤동주는 일제 치하의 식민지 조선인으로 행동하는 몽규를 보며 행동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길을 찾지 못해 계속 시를 씁니다. 결국 일본으로 건너간 동주는 송몽규와 함께 독립운동을 한 죄로 붙잡혀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일본인에게 심문을 받아 독립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강하늘 그리고 박정민
송몽규 역할을 한 박정민 씨와 윤동주 시인의 역할을 한 강하늘 씨 모두 유명한 배우이지만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신인배우였습니다. 하지만 두 분이 열연을 하여 독립을 꿈꾸는 암울한 청춘을 심도 깊게 그려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박정민 씨를 처음 봤는데 꽤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인터뷰를 보니 박정민 씨는 이 역할에 캐스팅된 게 하늘이 뜻이라 생각하며 정말 최선을 다하셨다고 합니다. 섬세하고 좌절하며 시를 쓰는 윤동주 시인의 역할에 부드럽고 선한 강하늘 씨는 최고의 캐스팅이었습니다. 강하늘 씨에게 선한 느낌의 윤동주 시인은 참 잘 어울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강하늘 씨는 윤동주 시인과 관련이 깊은 것 같습니다.
영화 쎄시봉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육촌인 윤형주 씨의 역할을 맡았는데 그때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명작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만 만들어내는 작품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뚜렷한 목소리를 내는 감독이고 정말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흑백영화로 만든 것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흥행은 어느 정도 포기했지만 목소리를 내는 그의 주관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윤동주 시인하면 너무나도 멋진 예술적인 시인이라 생각하는데 이 영황에서도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 재미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고문받아 죽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너무 안타깝고 후손으로써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 편하게 살고 있는 대한민구의 후손으로 옛 분들의 삶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러고 보니 강하늘 씨가 송몽규 역할을 박정민 씨가 윤동주 역할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박정민 씨가 글을 잘 쓰셔서 소설을 내고 열 일하시던데 두 분의 역할이 바뀌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이라면 가능할 것 같은데 예전에는 박정민 씨가 신인이라 안타깝게도 캐스팅이 바뀌어서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품도 좋고 연기도 잘하는 두 배우님의 연기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영화 동주처럼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애국운동을 펼쳤던 독립열사의 삶의 그린 작품들이 더 많이 개봉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분들이 있어 지금 우리의 삶이 편안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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